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탓에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또 경신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지난 11일 오후 6시 기록한 최대전력수요(82만6000㎾)보다 1만4000㎾ 높은 84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들어 8번째 경신이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공급예비력은 20만9000㎾, 예비율은 24.9%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제주에는 최근 연일 무더위가 계속 된데다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급증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 동부에 폭염경보, 동부 외 전역(산간 제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날 제주(북부)의 낮 최고기온은 8월 들어 가장 높은 34.4도까지 치솟았다. 다른 지점도 고산(서부) 34도, 서귀포(남부) 31.4도, 성산(동부) 33.6도 등으로 무더웠다.
전력거래소는 애초 올여름 최대전력 전망치를 81만9000㎾로 예측했지만, 밤낮없는 무더위에 이미 지난달 28일 예측치를 훌쩍 넘어선 82만3000㎾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에 대비, 대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대에는 전력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