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 1분기 0.6% 성장률보다 크게 둔화했다고 EU 통계담당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지난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지난달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낮아진 것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여파와 프랑스·이탈리아의 실적 저조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탈퇴를 결정한 영국과 EU와의 미래 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유로존의 경제성장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2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1.6%로 지난달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분기 성장률은 0.4%로 1분기 0.7%에 비해 떨어졌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아졌다.
반면에 지난 1분기에 각각 0.7%, 0.3% 성장률을 기록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제자리걸음(0% 성장률)을 보이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비(非)유로화권인 영국은 1분기에 0.4%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분기에는 0.6% 성장률을 기록하면 호전됐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