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절벽 아래로 추락한 50대 남성을 임무 수행 중이던 육군 장병이 발견해 구했다.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 육군 53사단 태종대연대 해안경계부대 소속인 이주화 상사와 오윤기 상병은 부산 사하구 한 해안도로에서 순찰 근무 중 갓길에 주차된 박모(51)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 해안도로는 오후 8시 이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상함을 느낀 이 상사 등은 주변을 수색했다. 

이들은 차량에서 10여 분 정도 떨어진 해안 절벽 20m 밑에서 추락한 박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상사 등은 119에 신고해 박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박씨는 갈비뼈와 허리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낚시를 하기 위해 해안 절벽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