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가속기클러스터 활성화’와 ‘ICT융합 세계문화유산센터 건립’ 등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지난 5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완공해 3대 가속기클러스터를 완성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과학기반을 지역산업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이를 위한 R&BD단지 조성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정부R&D 사업을 가속기클러스터에 우선적으로 배려해 주고, 국내외 제약사 유치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건립에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도는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11개 중 3개가 경북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차원에서 경주와 안동에 ICT와 융합한 세계문화유산센터를 건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ICT기술과 우수한 문화자원을 잘 결합하면 세계적인 ICT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세계문화유산센터에 첨단 문화기술을 활용한 3D문화유산복원센터, VR문화유산 체험 공간, IoT기반 최첨단통역시스템 등을 갖추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김관용 도지사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서면으로 지역의 현안을 건의했다”면서 “김 지사는 이날 사드 문제와 관련, 성주에서 열린 한민구 장관과 성주군민과의 간담회에서 참석하기 위해 불참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