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행정부지사, “젊은 직원 목소리 듣자”

신임 행정부지사, “젊은 직원 목소리 듣자”

기사승인 2016-08-17 16:45:10

경상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가 17일 도청 젊은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부지사는 지난 8일 부임 후 곧바로 폭염피해농가와 홀몸노인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경북도청 7급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창조경북 주니어포럼’ 회원들과 대화에 나선 것이다.

‘新도청시대, 머리맞대 봅시-Day!’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주니어포럼 회장단을 포함한 회원 약 60여명이 모였다. 각 분과위원회별로 문화·교육·관광·직원복지 등 6개 분야에서 그 동안 연구해온 신도청의 성공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제안했다.

이날 신도청을 신개념 관광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로 신청사와 연계한 3D홀로그램 전용공연장 설치, 신도청을 웨딩촬영·야외예식장으로 활용하는 ‘로맨틱 in 경북도청’, 전국 최초 ‘미국 샌디에이고의 노면전철’을 벤치마킹한 신도시 내 관광용 운행 등의 의견이 나왔다.

또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방안으로 천년숲을 활용한 나만의 가족나무 키우기 프로젝트, 시에스타(근무 중 낮잠 자기)가 있는 삶, 친환경 전동휠 무료대여점 설치 등이 제시됐다. 교육·육아분야에서는 신도시 내 방과 후 공부방 및 맞벌이 가정을 위한 사랑의 수호천사제, 월 2회 공동육아의 날 운영 등이 제안됐다.

토론회 후에는 도청 신도시 내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의 고민과 미래 비전을 듣는 등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미래일꾼인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고 기를 듬뿍 받았다”면서 “일선 현장의 가감 없는 목소리에 앞으로도 더욱 귀 기울이겠다. 직원들의 의견이 굴절되지 않고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의 폭을 넓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3월 출범한 ‘창조경북 주니어포럼’은 도청소속 40세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도청의 조직문화 혁신과 일하는 방식개선 등을 위해 연구하고 소통하는 모임이다.

지난해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계급 없는 비간부회의를 개최해 공직사회의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인사혁신처에서 개최한 ‘인사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