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10주년 단독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싸이가 등장했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10주년 콘서트 ‘빅뱅10 더 콘서트 : 제로.투.텐(BIGBANG10 THE CONCERT : 0.TO.10)’ 게스트로 싸이가 무대에 올라 객석을 열광 시켰다.
지디앤탑의 무대 이후 무대에 깜짝 등장한 싸이는 “빅뱅 10주년 공연 한국 팬들에게만 드리는 선물 싸이”라고 말문을 열고 “노래 시작하기에 앞서서 두 가지 말씀드리겠다. 제가 공연을 하는 뒤의 빅뱅 공연이 길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뱅의 댄서팀과 제 댄서팀이 같아서 댄서팀을 쉬게 하려고 오늘은 저 혼자 무대를 할 것”이라며 홀로 ‘챔피온’을 부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챔피온’을 부른 후 “유료 공연으로 건국 이래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적이 있나 싶다”며 빅뱅의 데뷔 10주년 공연을 축하했다.
싸이는 “2006년에 ‘연예인’이란 노래로 마지막 방송을 하던 날 첫 방송을 하는 빅뱅의 리허설을 양현석 회장과 함께 봤다”며 “그날 현석이형이 ‘쟤네가 다 죽일 것’이라고 했던 것이 실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싸이는 “멤버 각각이 이렇게 확실한 자기 색깔과 자존감을 가지고 매일 진화하는 보이밴드가 어느나라에 있나 싶다”며 “빅뱅의 친한 지인으로서 6만5000 관객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빅뱅의 10주년을 축하한 뒤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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