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ISA 출시 이후 수익률 코스피 수익 ‘절반’

증권업계, ISA 출시 이후 수익률 코스피 수익 ‘절반’

기사승인 2016-08-22 18:32:5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증권업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최근 코스피 호조에도 불구하고 저수익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의 절반도 안되는 상품도 다수에 달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증권업계 ISA 상품 17개 중 초고위험형 ISA 수익률은 평균 1.78%로 최근 3개월 코스피 수익률 3.76%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7개 상품 중 코스피 수익률에 못미친 상품은 14개에 달했다. 

ISA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장 높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메리츠종금증권의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B’로 출시 이후 수익률이 5.11%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의 ‘NH투자증권 QV 공격A’도 출시 이후 3.47%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고 ‘HMC투자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도 2.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SK-ISA 공격형B(2.77%) ▲동부증권 ISA 영스타 초고위험(1.16%) ▲키움기본투자형(초고위험)(1.12%) ▲동부증권 ISA 베테랑 초고위험(1.06%)순이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도 3개에 달했다. 대신증권의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과 ‘대신 ISA 글로벌형 초고위험랩’이 각각 -1.4%, -0.59%를 기록해 가장 저조했고 ‘키움배당형(초고위험)’도 -0.24%로 손실반열에 들었다.

출시 이후 고수익을 기록한 상품은 주로 투자자금의 80%를 해외투자형 펀드에 넣었고 나머지 20%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형 상품에 고르게 배분해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성을 낮췄다.

반면에 저조한 수익을 기록한 상품은 국내 주식시장에 주식형·채권형에 투자비중을 높였다. 종목으로는 주로 배당수익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손실을 봤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고위험군으로 출시한 두 랩상품 모두에 국내 배당유망주들을 많이 편입을 해놓았다. 배당주들이 상반기에는 흐름이 좀 안좋았다”며 “ISA상품이 장기투자상품이니까 단기수익률 위주의 운용보다는 좀더 긴 호흡으로 상품을 편입했다.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이나 적금은 물론 주식·펀드·ELS등 파생상품 투자가 가능한 통합계좌다. 주로 투자자 성향별로 증권사가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골라 가입한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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