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의 기반을 흔드는 것은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다. 안보의식 부족은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정체성 확립을 통해 안보의식을 높여 나가야 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3일 경북도청 충무시설 종합보고장에서 을지연습에 따른 상황보고를 받고 “가치관의 혼란과 정체성 상실로 국가안보가 혼란에 직면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지사는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토 안보보다 큰 가치는 없다. 을지훈련을 통해 안보관을 새롭게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세계 각지에서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테러에는 국경이 없다”며 “테러는 전쟁 여부와는 관계없이 상존하고 특히 경북에는 안보시설이 집중돼 있는 만큼 각별한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