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학병원서도 2명 C형간염 집단감염 발견

충청 대학병원서도 2명 C형간염 집단감염 발견

기사승인 2016-08-24 10:02:39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서울 동작구 소재 JS의원에 이어 충청지역 대학병원에서도 C형감염 사건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충청도의 한 대학병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 2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같은 투석실에서 같은 시기에 환자가 발생했다며 보건당국에 역학조사를 의뢰했고, 이에 질본이 병원 투석환자 70명에 대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본에 따르면 현장조사한 결과 주사기나 바늘, 수액 등에서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집단감염으로 판정하기 위해 실시한 유전자 검사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해당 두 환자가 가진 C형간염 바이러스가 동일하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같은 원인으로 감염됐다고 판정할 수 있는데, 이들이 쓰는 혈액 응고제 탓에 검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질본 관계자는 “환자들이 항응고제를 투여 받고 있어서 유전자 검사가 쉽지 않아 집단감염 여부는 2주 후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만약 집단감염이라면 항응고제를 놓는 과정에서 혈액이 튀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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