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생물테러 대비 대규모 훈련 펼쳐

경북도, 생물테러 대비 대규모 훈련 펼쳐

기사승인 2016-08-24 16:58:57

경북 포항시 야구장에서 24일 생물테러 사건을 가상해 대규모 훈련이 전개됐다.

이날 훈련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테러에 실질적으로 대비하고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공조체제 구축과 위기 대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축구경기장에서 발생한 테러와 유사한 상황을 조성했으며, 폭탄테러 대신 생물테러로 가상했다.

이날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훈련을 참관하고 현장을 점검한 가운데 신고접수 및 상황처리, 초동조치, 긴급 대응조치, 상황보고 및 상황전파, 후속조치 순으로 진행됐다.

다중이용시설인 야구장에서 불순분자에 의한 생물테러가 발생하자 포항시에서는 초동조치를 위해 7개 기관 3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로 화생방 탐지 및 제독, 인명구조, 긴급복구, 감염자 조치 및 후송 등 대응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초기에 진압했다.

김 부지사는 “테러가 발생되면 즉각 지역테러대책협의회를 구성, 초기에 현장지휘체계를 구축해 대비에 혼선이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테러대책협의회 구성 전에 각 기관별 각자 대응해 통합 대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테러발생지역 도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강구할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된다. 예를 들어 군에서의 군사적 조치, 포항시와 경찰서에서의 주민통제 및 대피, 위험구역 출입통제 등에 대해 긴밀한 협조체제와 지역합동보도본부를 통한 국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계획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사건에서 보듯이 상황조치, 초동조치, 사건대응, 사후조치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예방·대비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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