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책임소재 불분명한 함소아건에 공무원 징계 요구한 양의사들, 책임소재 명백한 C형간염 사태에는 왜 침묵하나?’논평을 통해 의료계의 자성을 촉구했다.
논평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의 모 양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500명이 넘는 환자가 과거에 C형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간염에 걸려 치료 중인 것으로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의사들에 의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과오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인 양의사단체와 양의사들은 지금까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함소아 탈모 원인 논란 건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일을 함소아 탓으로 몰아가며 식약처,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한데 반해 원인이 명확한 C형간염 감염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당국은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일들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 해 다나의원 사태 이후 뚜렷한 대응방안이나 후속대책도 마련되지 않았으며, 그 사이 세 번째 양방병의원 C형간염 집단발병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의사협회는 함소아 탈모 원인 논란과 관련해서는 책임소재도 불분명한 공무원들의 징계를 요구하던 의료계가 원인과 책임소재가 명확한 병의원 C형간염 집단발생에는 왜 관련 공무원들의 징계를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한의학 혐오에 열을 올리던 의료계가 C형간염 집단 감염사태에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평소 주장들이 그들 얘기대로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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