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첫 ‘해외통신사업자인증LAB’ 개소

경북도, 국내 첫 ‘해외통신사업자인증LAB’ 개소

해외수출용 모바일기기 국내에서 인증화 가능해져

기사승인 2016-08-29 16:47:34

국내에서도 해외 통신사업자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는 29일 구미 모바일 융합기술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이동통신사업자 지원을 위한 인증랩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해외 통신사업자에게 스마트 디바이스를 수출하기 위해선 현지를 방문, 사업자가 요구하는 인증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해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높을 수 밖에 없었고, 해외 현지에서의 인증 대기로 인한 개발 기간의 지연 및 디자인 유출 위험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해외통신사업자인증LAB’ 개소로 해외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획득한 인증시험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도는 인증랩이 본격 가동되면 해외유출 인증비용 연간 약 350억원 이상, 현지 체제비 포함 기업비용 약 21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품 개발기간이 약 5~10주 가량 단축돼 해외 경쟁사 대비 제품의 조기 출시가 가능해지고 디자인이나 단말기의 내부설계 등 기술 유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세계 모바일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이날 개소식은 인증랩 현황 보고, 인프라 투어,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유럽 최대 이동 통신 사업자 Acaltel-Rucent의 장 크리스토퍼 이사가 유럽지역 이동통신 인증 및 IoT(사물인터넷) 기술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디바이스 융합 산업의 발전방향 제시를 위한 인증기술 세미나와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 홍보 부스, 중소기업 제품 전시가 부대행사로 열렸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국내 최초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 구축사업을 구미에서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해외통신사업자 인증 사업이 해외시장 개척의 좋은 사례로 경상북도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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