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지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플로리다주립대 등 공동연구진은 29일(현지시각) 지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감염되더라도 세포를 죽지 않게 보호하는 물질을 찾았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약품, 현재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 약물 등 6000여 개의 물질을 확인한 결과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신경세포 등 뇌세포에서 지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엠리카산’(Emricasan)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보호한다”며 “이 두 물질을 함께 쓰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최근 브라질 등 남미와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감염자가 아이를 낳을 경우 태아의 뇌가 다 자라지 않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이른바,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한다. 소두증이 있는 아이는 뇌 질환과 시‧청각 손상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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