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서울대 시흥캠퍼스 설립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30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전면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40여명이 이날 오후 2시부터 행정관 1층에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처로히를 주장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흥캠퍼스 설립을 추진했다”며 총장 사과와 함께 실시협약 전면 철회를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는 총장실을 항의방문하려 했으나 직원들에 의해 저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총장실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폐쇄하고 엘리베이터 전력을 끊어 놓은 상태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시 배흥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자인 한라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캠퍼스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사회가 열린 지난 24일 실시협약 철회와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사회 장소에 찾아갔지만 직원들에게 저지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