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3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및 12호 태풍(남테운)에 선제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오전 6시 40분 기준 포항·청도·울릉에는 호우경보가, 경주·영덕·울진에는 호우주의보 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청도 175mm, 포항 167mm, 영덕 133mm, 영천 142mm 등 일부 시·군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북상중인 제12호 태풍(남테운)의 간접 영향으로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내역은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7번국도상 사면 토사유출로 왕복4차로 중 2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영천시 북안면 내포리 일원 4ha정도의 침수피해, 포항시 7번국도 등 4곳 도로침수로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지난 7월부터 이어온 폭염, 가뭄에 이어 또다시 특정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재난을 인력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상·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피해현장 응급복구 및 사전예찰·점검 활동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하성찬 울릉군수에게는 “물 폭탄을 맞은 울릉군에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 중인 상황에서 138mm의 많은 비가 더 내려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시름에 빠져 있는 울릉군민들과 잘 협력해 슬기롭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도 및 시·군 공무원들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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