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안 나온다” 앙심…식수용 물탱크에 농약 넣은 60대

“물 안 나온다” 앙심…식수용 물탱크에 농약 넣은 60대

기사승인 2016-09-05 21:16:11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경찰이 이웃과 함께 쓰는 식수용 물탱크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5일 식수용 물탱크에 농약을 넣은 혐의(살인미수)로 A(6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경주의 한 마을에서 이웃 B씨(48)와 함께 쓰는 물탱크에 저독성 농약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물에서 이상한 맛과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실제 물탱크 주변에서 빈 농약병 3개가 발견됐다.

B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여년 전부터 B씨가 설치한 물탱크에 식수를 받아 함께 사용해왔으나, 최근 물이 잘 나오지 않아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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