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中 선강퉁 시장 열린다… 업계 “자동차 등 투자매력↑”

올해 말, 中 선강퉁 시장 열린다… 업계 “자동차 등 투자매력↑”

기사승인 2016-09-07 09:17:1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올해 말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 내 자동차 등 기술성장주를 중심으로한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선강퉁은 중국 선전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로 주로 성장주 위주의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강퉁 시행 시기는 준비절차를 거쳐 올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가 이뤄질 선전거래소는 정보기술업이 20.7%로 가장 비중이 높고 산업재(19.7%), 경기소비재(16.2%)순이다.

우리나라 투자업계서도 선강퉁에 거는 기대가 크다. 후강퉁과 달리 선강퉁은 업종별로 투자가 가능해 투자전략을 더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후강통보다 투자 가능한 종목 수도 크게 늘었는데 시가총액 60억 위안 이상인 874개의 기업에 직접투자가 가능해졌다. 

투자업계가 주목한 선강퉁 수혜 종목으로는 시가총액 규모순으로 ▲비야디(1465억 위안) ▲중통버스(119억 위안) ▲승리정밀(297억 위안) ▲합력태과학(203억 위안)순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성장주인 IT하드웨어와 헬스케어 업종도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는 ▲합력태과학(203억 위안) ▲산왕다전자(157억 위안) ▲장신테크(170억 위안) ▲가사당제약(95억 위안) ▲심천일치약(237억 위안)순이다.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보유한 기술과 성장의 조화가 잘 이뤄진 기업이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따져본 결과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업종별로는 가전이나 자동차, 건자재, 농업 등 업종이 수혜업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개별기업으로는 헬스케어와 미디어, 레저, IT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중국 성장주가 너무 고평가돼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쉽지않을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선강퉁이 포함된 선전증시가 중국 증시 중에서도 가격이 비싸 개인 투자자들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성장주 투자가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가격 부담 때문이다”며 “선강퉁 대상 지수는 심천지수의 34.1배, 차이나넥스트지수는 52.7배에 달한다. 상대적 관점에서 중국 성장주 시장이 다소 고평가 돼 있는건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해 차이나넥스트의 경우 2015년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30%에 달하는 고성장 이뤄냈음을 감안하면 선강퉁의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만 볼 수 있는 없다”고 분석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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