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경북도는 6일 도청회의실에서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학계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19명의 위원과 시·군 산림부서장 및 산림조합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역협의회’를 열었다.
지역협의회에서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재선충병 발생 및 방제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재선충병이 발생되지 않은 백두대간 및 금강송 집단지에 대한 예방대책을 포함한 하반기 방제대책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또 피해발생지역 17개 시·군의 재선충병 방제 추진상황과 피해 극심 지역인 포항시, 올해 신규 발생지역인 문경시와 군위군의 방제대책, 백두대간 및 금강송 군락지인 봉화군의 예방대책 보고, 토론 등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방제종합대책에 반영키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봄철부터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 등 장기간 지속된 고온현상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하늘소의 활동이 왕성해 재선충병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지난해 보다 1개월 앞당겨 8월 중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시·군에 대해 항공예찰에 나섰다. 시·군 산림병채충예찰·방제단 등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10월말까지 지상예찰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백두대간 및 금강송 분포지역 등 10개 시·군에 대해서는 경북도 산림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책임관 20명과 시·군 합동으로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지역협의회 위원장)는 “하반기 본격적인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앞서 제2차 협의회를 계기로 피해지역 방제와 지금까지 피해가 없는 백두대간과 금강송군지역 보호를 위한 예찰 및 방제에 유관기관단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군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을 완전 방제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재난수준으로 총력 대응해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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