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났던 울릉군의 응급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내린 폭우로 울릉도 내 통행제한이 됐던 주요도로 5곳의 제한이 9일부터 모두 풀린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민·관·군 연인원 5500여명과 복구장비 192대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지난 5일 김관용 도지사가 방문한 이후 응급복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며, 피해가 가장 컸던 가두봉터널 붕괴현장은 8월 31일부터 9일 동안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무너진 부산물을 모두 제거했다.
이렇게 쉬지 않고 응급복구에 매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신비의 섬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찾기 위해서다.
김원석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릉도에는 9개의 생태길, 동래폭포, 성인봉, 울릉자생식물원 등 빼어난 경관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현장 응급복구가 완료된 만큼 지난 비로 더욱 깨끗해진 울릉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경제에 힘을 보태주는 것이 수해 현장에 대한 지원”이라며 “국민 모두 울릉도 관광 활성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릉군에는 평균 535mm(서면618mm)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 도로절개지 붕괴 등 잠정 105건, 55억 9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