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상복합건물 용접 작업중 화재…4명 ‘사망’ 2명 ‘위독’

김포 주상복합건물 용접 작업중 화재…4명 ‘사망’ 2명 ‘위독’

기사승인 2016-09-10 20:19:3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 화재로 지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경기도소방안전본부와 김포 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께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천장 단열재로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화재로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A(61)씨와 B(48)씨 등 근로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소방당국이 지하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다가 호흡을 다시 되찾았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사망자 4명 등 용접 작업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30여명은 모두 대피했다. 대피한 작업자들은 철근 구조물 작업자와 목수 등이다.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0여 대와 구조인력 120여명을 투입했다. 인근의 부천·안산·고양·일산·인천소방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9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7년 1월 완공 예정이었다. 화재 당시 건물은 지상 4층까지 지은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천장에 있던 우레탄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작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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