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대외 악재에 삼성전자까지 ‘첩첩산중’… 코스피 2000선 붕괴

[장중시황] 대외 악재에 삼성전자까지 ‘첩첩산중’… 코스피 2000선 붕괴

기사승인 2016-09-12 12:02:3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국내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약세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장 중 2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특히 갤럭시노트7 악재에 삼성전자도 주당 15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전체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9.55포인트(-1.92%) 급락한 1998.68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크게 빠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더불어 코스피시장에는 북핵 실험과 삼성전자 리콜이라는 추가 악재까지 겹쳐 지수 하락을 빠르게 유도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도 이같은 악재에 단기적으로는 조정 심리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오는 21일 연방준비제도(FOMC)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에서는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진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추가적으로 조정 폭이 커질 경우엔 우량한 중·대형주 중심의 저점 분할 매수 접근 전략을 펼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60억원, 448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 홀로 155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85%)과 의약품(0.04%), 금융(0.23%), 은행(1.99%), 보험(0.67%)를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이상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0.36%)와 LG화학(0.20%), KT&G(1.70%), LG생활건강(0.92%), 삼성화재(1.40%), 아모레G(1.31%), 하나금융지주(0.34%), 강원랜드(0.25%)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6.86%)와 한국전력(-1.84%), 현대차(-0.72%), NAVER(-1.18%), SK하이닉스(-3.08%), 삼성물산(-3.42%), 아모레퍼시픽(-0.90%), POSCO(-2.16%), 신한지주(-0.24%), 기아차(-0.11%) 등은 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파문 확산에 따른 악재에 장 중 7%대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 리콜 파문 확산과 배터리 결함 사태 논란이 커지면서 주요 수출국가에서 사용 금지 권고를 받은 상태다. 증권업계도 이에 따른 신뢰도 저하로 3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11.92%)도 16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으로 12%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53포인트(-1.28%) 떨어진 656.54에 장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1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8억원, 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0.82%)와 운송(1.71%), 금융(1.67%), 섬유·의류(5.05%), 금속(0.25%)를 제외한 전 업종이 1%대 이상 폭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코오롱생명과학(0.63%)과 원익IPS(5.09%), 콜마비앤에이치(0.83%), 안랩(1.28%) 등은 제외한 셀트리온(-0.73%)과 카카오(-0.99%), 코미팜(-3.39%), CJ E&M(-0.89%), 메디톡스(-0.70%), 로엔(-0.28%), 바이로메드(-1.65%) 등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원익IPS는 테라세미콘(1.83%) 흡수합병 결정으로 크게 뛰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6원 상승한 1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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