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문화 체험에 나섰다.
12일 대경대 본관동 512호 강의실에는 한복체험과 예절배우기, 송편 만들기, 민속문화, 드론 등의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100여명의 유학생들이 모여들었다.
베트남에서 유학 온 여학생이 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나자 학생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소셜네트워크(SNS)에 실시간으로 올렸다.
한 학생은 고국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으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을 생중계 했다. SNS의 발달로 달라진 진풍경이다.
또 고국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을 만들고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몽골에서 온 슈렌 아기(여·24)은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빨라 페이스북으로 만든 송편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송하고 올리니 고국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답 글을 달며 신기해하고 부러워했다”며 이번 체험프로그램에 만족해했다.
대경대 관계자는 “고국의 가족들이 한국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실제 수업장면과 캠퍼스 생활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 외국인 유학생은 300여명에 달하며 국제교류처에서는 찾아가는 지역다문화프로그램과 이민자 조기적응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유학생활 정착을 적극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