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철저한 지진 대응체계 마련”

김관용 경북도지사, “철저한 지진 대응체계 마련”

13일 경주 찾아 피해 실태 및 월성원전 지진대비 상황 점검

기사승인 2016-09-13 16:25:20

- 지진 피해조사 및 복구‧보상 등 신속 처리

- 지진관측소와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확충 

- 지진‧해일 대응 매뉴얼 재점검 및 세분화 

- 원자력대응 다목적 무인파괴 방수차 추가 배치 검토



[쿠키뉴스 경주=김희정, 성민규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지진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를 긴급 방문했다. 

김 지사는 전날(12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지역 서민 피해가 발생하고 원전 가동 중단 등이 이어지자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경주를 전격 방문하게 됐다.

김 지사는 우선 물탱크가 파손된 경주 성건동 보우아파트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핀 뒤 경주시청으로 옮겨 지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피해조사와 보상을 지시하고, 경주시에 예비비 3억원을 긴급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또 수동 정지한 월성원전에 대해서는 철저한 안전점검을 거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수원에 요청했다.

앞선 이날 오전 김 지사는 7개반 30명으로 꾸린 ‘지진대응 경주지원단’을 현지에 급파시켰다.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맡은 지원단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주에 상주하면서 여진에 대응하는 한편 피해조사와 복구, 주민보상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간다.


김 지사는 앞으로 지진이 더 잦아질 것에 대비해 이에 대한 대책도 함께 내놨다. 

우선 동해안을 비롯한 도내 지진‧해일 경보시스템을 총제적으로 재점검하고, 시스템‧인력 등을 강화해 나간다.

현재 경북 도내에는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79개소가 운영 중이다. 

특히 대피소, 방파제 등 재난 대비 시설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또 지진‧해일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이를 시간별, 상황별로 더욱 구체화하는 동시에 주민훈련 등 실전대비 능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주소방서에 배치돼 있는 ‘원자력대응 다목적 무인파괴 방수차’를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진과 관련된 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도 차원에서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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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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