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친환경농업 활성화 팔 걷어

경북도, 친환경농업 활성화 팔 걷어

기사승인 2016-09-21 15:16:49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안전하고 몸에 좋은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윤리적 소비 확산 추세에 발맞춰 경상북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경북 친환경농업 실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4961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친환경 인증면적을 도내 경지면적의 8%인 2만2000ha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1만2000ha로 전국 인증면적(10만ha)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면적 기준 전국 점유율은 전남(4만2000ha)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올해부터 저농약농산물 인증 제도가 폐지돼 전국적으로 인증면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의 경우 저농약농산물 인증 비율이 34%이며 이중 83%가 과수로 타 지역에 비해 인증면적 감소폭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친환경과수 재배 농가의 관행농업으로의 회귀를 막고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 및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2017년 친환경농업육성분야 지원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부서에 올해보다 34% 증액한 168억원을 요구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을 위해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원에 58ha규모의 친환경농업지구조성에 필요한 퇴비제조시설과 친환경농산물 공동작업장, 가공시설 건립 등에 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생태적 유기농업핵심농가 육성사업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및 유통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 지원 사업, 소비자 초청 녹색체험 지원 사업, 친환경꾸러미 활성화 지원 사업 등도 농가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예산을 증액 요구했다. 무농약·유기농산물 인증에 대해서만 지원해 오던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 지원 사업은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의 소득안정 및 농가부담경감을 위해 유기농업자재 지원 사업, 친환경농법 종합 지원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한다. 유기재배에 따른 소득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 보전을 위한 유기지속직불금 도비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의 판로확보와 양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가공 및 유통체계 구축을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6차산업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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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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