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족족 베스트셀러 ‘치킨’… 비싸도 잘 팔려요

나오는 족족 베스트셀러 ‘치킨’… 비싸도 잘 팔려요

기사승인 2016-09-21 17:15:2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치킨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심리와 불만이 실질적인 구매거부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을 밑도는 가격만족도에도 상위 4개 치킨 브랜드의 실적과 신제품 판매량은 연일 신장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10대 치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굽네, 비비큐, BHC, 교촌 등 상위 4개 브랜드에 대한 가격만족도 평균은 2.91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체 평균인 3.14보다 낮아 업계에서는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기도 했다.

반대로 치킨업계에서는 연일 ‘대박’을 터뜨리는 신제품에 실적도 따라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는 치밥 레시피 트렌드와 함께 출시 9개월만에 매출액 850억원을 돌파하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굽네치킨의 모회사인 지앤푸드의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3.1% 증가했다.

지난 7일 BHC가 출시한 카레치킨 커리퀸도 8월 한 달간 42만개가 팔려나갔다. 매장 영업시간 기준 1시간에 약 1140개가 팔린 셈이다. 생닭 무게만 420톤, 가격으로는 72억원에 달한다.

비비큐 역시 허니갈릭스, 치즐링, 소이갈릭스 등 신제품 매출 신장을 업고 전년 대비 558% 가까이 급증한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2.8% 증가한 2158억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3.03% 증가한 25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기록해 0.75% 상승했다.

업계관계자는 “‘국민간식’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만큼 신제품 등이 출시됐을 때 거부감이 적어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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