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배당주’ 주목… 국고채 금리 3배↑

하반기 ‘고배당주’ 주목… 국고채 금리 3배↑

기사승인 2016-09-22 09:18:04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종목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크게 떨어지면서 고배당주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업계는 계절적으로 고배당주가 10월까지 시장대비 성과가 우수해 투자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상장된 고배당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5%로 국고채 3년금리(1.3%)보다 3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효성(2.7%) ▲GS(3.0%) ▲신한지주(3.0%) ▲SK이노우선주(5.4%) ▲현대차2우B(3.9)이다. 이들 종목은 최근 1년간 안정적 배당과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며 배당을 줄일 가능성이 낮은 종목들이다.

금융권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주들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현대증권의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7.70%로 압도적이고 메리츠종금증권(5.76%)과 HMC투자증권(4.50%), 대신증권(4.22%), NH투자증권(3.96%), 미래에셋대우(3.48%)도 우수한 배당률을 지니고 있다.

고배당주가 주목받는 이유로는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채권금리와 배당수익률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고배당주는 9월과 10월에서 매수하기 좋고 11월이랑 12월에는 시장대비 부진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고배당주 매입은 11월이 오기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일반적으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는 11월과 12월보다 더 이른 시기인 9월 10월부터 고배당지수 패턴이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매입시기를 연말 이전부터 빠르게 가져가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강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월간 초과수익 패턴에서 나타나듯이 연말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은 연초 1~3월까지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당을 받고 연초까지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배당 전에 주식을 파는 것보다 경험상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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