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급락했던 H지수 회복세… 투자자 구원투수 되나

올 초 급락했던 H지수 회복세… 투자자 구원투수 되나

기사승인 2016-09-22 19:12:4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올 초 폭락했던 홍콩H지수가 반등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투자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은행주 비중이 높은 홍콩H지수에 편입된 은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23일 홍콩거래소에서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74포인트(0.45%) 오른 9893.80에 장을 마쳤다. H지수는 지난 2월12일 7500선 아래까지 밀리는 등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차츰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해 연고점인 1만포인트 바로 턱선까지 올라섰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홍콩H지수는 기초자산으로 구성한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은 70조원을 기록해 올 초 30조원에서 급증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연초와는 달리 중국에서 금융리스크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발 금리 인상우려에 따른 조정장세가 H지수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구간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보다는 장단기 금리차 수혜 업종 투자에 초점을 맞출 필요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시장 조정으로 관련 은행주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유동원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지수 구성비율 중 48%가 은행주인 홍콩H지수는 지난 2월 바닥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은행주 비중이 높거나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 조정이 일어났던 종목위주의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 연구원은 “현재 장단기 금리차 확대 구간에서 홍콩 H 지수의 추가 상승은 가능해 보인다”며 “미국시장 조정으로 조정이 일어난다면 이를 투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부채문제가 지속적으로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을 노린 단기투자가 적절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은행비중이 5% 이상인 독일지수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혜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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