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콜레라 감염병과 관련해 진단혈청을 일부 검역소에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의원은 “감염병 초기 대응은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바로 감염병을 최대한 빨리 밝혀내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며 “콜레라의 경우 발생지점과 가장 가까운 포항검역소와 울산검역소에 콜레라 진단혈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의원은 “질본으로 받은 자료를 보면 울산은 0개이고 포항은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건 파악을 못했다는 건데 이건 직무유기에 해당되지 않느냐”며 심각한 행정 공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콜레라가 15년만에 나온 감염병인데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에 진단혈청이 없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감염병이 생겼을 때 먼저 균을 밝혀내고 그 다음에 세분류로 진단혈청을 분류해나간다. 콜레라라고 세균검사에서 나오면 혈청은 보통 그 기간이 2~3일 걸린다. 혈청이 나오는 사이에서 의심될 경우 질본에서 보유하고 있는 혈청은 당장 보낼 수 있다”면서 “지적한 부분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도 “진단에 차질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잘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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