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사드 배치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사드 배치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북핵 위협에 대한 방어수단 인정… 지역민 일방적 희생강요는 가혹 주장

기사승인 2016-09-26 16:35:0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회 김응규 의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새 부지가 성주군의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6일 사드배치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배치가 목전으로 닥쳐온 상황에서 안보 없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 사드배치결정은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의 결정”이라며 실질적인 대응수단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사드정책과 절차적 정당성 없는 밀실결정이 지역의 갈등과 혼란을 낳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안보문제로 인한 지역민들의 일방적 희생요구는 가혹한 일이기에 지금이라도 일관성 있는 국방정책으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사드배치가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객관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배치는 지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소통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24일 김천시민 1만여명이 운집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반대 총궐기대회’에서 현 사태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려는 일부 참석자의 강경한 발언은 갈등과 혼란을 더 키울 뿐”이라며 “사드배치로 인한 갈등과 분열은 하루빨리 봉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관용 도지사와 이철우 국회의원 등 지역의 선출직과 모든 지역민들이 똘똘 뭉쳐 사드배치로 인한 지역민의 불안과 갈등을 해소하고, 객관적이고 안전한, 그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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