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설렐 수 있게' 에이핑크 "항상 좋은 음악 하고 싶다"

'내가 설렐 수 있게' 에이핑크 "항상 좋은 음악 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6-09-26 18:27:26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에이핑크가 1년 2개월만의 공백을 뒤로 하고 세 번째 정규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을 발매했다. 앨범명에는 기존에 해왔던 여성스럽고 청순한 음악을 놓치지 않되, 그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에이핑크의 지향점이 드러나 있다. 1세대 걸그룹에 대한 향수와 청순 콘셉트의 바람을 몰고 와 걸그룹 콘셉트의 판도를 바꿨던 에이핑크는 그들의 핑크색 음악 안에서 어떠한 변화와 성장을 이뤘을까. 

그룹 에이핑크는 26일 오후 4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에이핑크는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을 연달아 부른 후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는 에이핑크의 음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이핑크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리듬앤블루스 댄스 곡이다. 연인을 향한 설렘의 메시지를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첫 호흡을 맞췄으며, 에이핑크가 기존에 불렀던 노래보다는 차분한 느낌이 든다.

멤버 남주는 “앨범명에 걸맞게 기존의 청순한 모습과는 달리 음악 장르적으로 많은 시도를 한 앨범”이라고 간단하게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남주는 “변화는 이번 앨범에서만 시도한 것이 아니라 신보를 낼 때마다 노력하는 부분이지만, 데뷔 6년 차가 된 만큼 조금 더 많은 분들께 변화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6년차 그룹의 정규 3집 앨범이니만큼, 음악적으로 깊이를 더하고자 노력했다는 것. 

에이핑크가 밝히는 가장 큰 변화는 ‘음악’이다. 정은지는 “항상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며 “이번 앨범은 음악적으로 보다 성숙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 지금은 ‘좋은 음악’을 하고자 하는 열의가 크다는 것.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후크송의 느낌을 배제하고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에이핑크가 원했던 전체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운 노래다. 초롱은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마다 여러 작곡가에게 곡을 받는다”며 “이번에는 저희가 생각했던 콘셉트와 블랙아이드필승의 ‘내가 설렐 수 있게’ 가 너무나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새로운 작곡가의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 초롱은 “앨범을 한 장 낼 때마다 저희의 생각과 의견을 조금씩 내고 있다”며 이번 앨범 또한 멤버들이 많은 참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직접 의상 시안을 제출했고, 초롱이 작사한 노래가 앨범에 수록됐다. 뮤직비디오 촬영 감독과 앨범 재킷 사진작가도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에이핑크는 끝으로 활동에 대한 걱정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초롱은 “우리가 부른 기존의 곡과는 많이 달라서 생소한 느낌이 들까봐 걱정도 된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 노래에 자부심과 자신감 있다. 좋은 곡으로 열심히 하겠으니, 앞으로의 무대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이번 앨범의 활동 각오를 밝혔다.

좋은 음악으로 돌아온 에이핑크는 청순한 걸그룹의 열풍을 이어갈까. 

신보는 26일 0시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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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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