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춤한 HSCEI지수, 하반기 ELS 발행 늘었다

상반기 주춤한 HSCEI지수, 하반기 ELS 발행 늘었다

기사승인 2016-09-27 10:37:00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상반기 중국증시 폭락으로 무너졌던 홍콩항셍중국기업(HSCEI)지수로 구성한 주가연계증권(ELS)이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ELS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발행잔액은 3조5686억원으로 전월대비 916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행건수도 1343건으로 192건 늘었다. 이달 조기상환된 HSCEI지수 ELS 잔액 비중은 7800억원이다.

올 상반기 전체 ELS 발행 규모로는 20조225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47조197억원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올 초 HSCEI지수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손실 구간에 진입해 증권업계가 발행량은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금융당국도 추가적인 ELS 발행 규제까지 언급해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 들어 HSCEI지수가 반등세로 접어들며 회복하기 시작했다. 

HSCEI지수는 지난 2월 중국증시 불안장세에 7500선 아래로 밀렸지만 현재 9600선까지 올라서 지난해 연고점이던 1만 포인트 턱밑까지 올라왔다.

수익률도 전체 해외지수형 기초자산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상환된 해외지수의 기초자산 수익률은 코스피200수익률의 3배에 달한다. 특히 HSCEI지수의 수익률은 8.63%로 전체 해외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로스톡스50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4.69%, 4.05%를 나타냈다.

투자업계는 해외지수형 ELS발행 증가로 인해 국내지수 활용과 국내종목 확장으로 이어질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중호 유안타 증권은 “지난달 ELS발행의 특징은 해외 지수형 ELS 발행 증가가 나타났다는 점이다”며 “기존 ELS 의 환매 자금 재투자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해외지수를 활용한 신상품에도 일부 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 실제로 기초자산 1개와 해외지수로 구성된 상품이나 기초자산 3개 모두가 해외종목으로 구성된 상품 등 기존 ELS 발행에서는 나타나지 않던 기초자산 조합이 활용됐다”며 “  이같은 상황은 다양한 상품 구성과 구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차후 ELS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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