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북아시아지역단체연합 중심 도약

경북도, 동북아시아지역단체연합 중심 도약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총회 참석, 동북아 공동발전 모색

기사승인 2016-09-27 14:49:46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 참석해 공동발전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은 27~28일까지 제11차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총회와 경북도-이르쿠츠크 간 경제인 교류회 참석, 세르게이 텐 러시아연방 하원의원 면담 등의 일정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방문한다.

제11차 NEAR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 5개국 30여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의 샨시성(陝西省),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시성(山西省) 등 3개 지자체가 NEAR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고, 중국의 후난성(湖南省)이 향후 2년간 NEAR를 이끌어갈 차기의장단체가 된다.

산시성은 신규가입과 동시에 에너지기후변화분과위원회의 코디네이터단체로 선정, 앞으로 동북아지역 에너지환경 분야에서의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NAER 의장인 세르게이 렙첸코 이르쿠츠크주지사는 “NEAR 창설 20주년을 맞아 동북아시아지역 국가들의 화합을 위해 지방정부차원의 상호교류와 협력증진으로 더욱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재원 NEAR 사무총장도 “NEAR가 지난 20년간 국제기구로서 동북아지방정부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앞으로도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고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류협력의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대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동북아연합의 내실 있는 교류협력을 희망했다.

아울러 경북도-이르쿠츠크 간 경제인 교류회에는 40여개 기업체 대표와 이르쿠츠크주 상공회의소 대표 등이 참가해 업종별 상담 등 양 지역의 실질적 경제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우 정무실장은 세르게이 텐 러시아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의 문화·경제 분야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세르게이 텐 의원은 고려인 3세로 이르쿠츠크주 출신의 재선 러시아 연방하원의원이다. 그의 부친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 출신 최초 3선 러시아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한 유리 텐 전 의원(2003년 작고)으로 경북과 이르크츠크주의 자매결연에 가교 역할을 했으며, 조부는 안동 출신으로 사할린으로 이주하는 등 경북도와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우 정무실장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와 자매결연 20주년과 동북아자치연합 창립 20주년이 되는 올해가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이 동북아 중심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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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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