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6곳,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배당 매력도↑

주요 증권사 6곳,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배당 매력도↑

기사승인 2016-09-30 20:01:15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올 3분기 주요 증권사 6곳의 영업이익이 불안 장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서 추정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6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703억원으로 지난해 3948억원에서 19.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직전분기 대비 237억원에서 무려 259.09% 상승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도 지난해 762억원에서 22.22% 오른 932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6곳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삼성증권도 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14.16% 증가한 682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에 미래에셋대우는 818억원에서 7.63% 감소한 756억원으로 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577억원에서 6.75% 떨어진 538억원, NH투자증권은 953억원에서 1.55% 소폭 내린 93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미래에셋대우은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판관비 증가가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증권사를 제외한 영업이익 증가세는 파생상품 손실이 하반기 들어 완화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이들 증권사의 파생상품 손실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전체적으로 저조한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접어들었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호조세로 돌렸다.

거래대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일평균거래대금은 10조원으로 증권사들의 양호한 수익원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에 힘입어 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증권사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보이며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입을 모인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4%대에 달하며 코스피 수익률인 2%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고, 미래에셋대우도 3%대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무려 5~6%대로 코스피200 수익률의 배에 달한다.

김지영 IBK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사의 국고채와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대형사들의 배당여력도 충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배당정책을 실시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 6개 증권사 중 배당투자 매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주는 NH투자증권이다”며 “대부분 증권사가 2013년부터 결산일이 3월말에서 12월말로 변경되면서 증권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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