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년만에 시총 20%감소…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등

증권업계, 1년만에 시총 20%감소…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등

기사승인 2016-10-07 14:59:04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6곳의 시가총액이 1년 전보다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하반기 파생상품손실을 털어내면서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 6곳의 시가총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 18조7000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년전 시총 4조1000억원에서 39% 줄어든 2조5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빠졌고, 한국금융지주도 3조5000억원에서 37% 감소한 2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증권도 1년전 시가총액이 3조8000억원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31% 빠진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12%, 5% 떨어진 2조7000억원,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홀로 대우증권 인수이후 주가가 크게 올라 시가총액도 2조3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13%이상 불어났다.

증권업계 시가총액 감소는 반등요인 부재로 풀이된다. 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파생상품 손실 등 대·내외적인 시장불안 요인이 증권업계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다만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을 비롯한 대외 불안요인에 완화되고 코스피 지수도 소폭 오르기 시작하면서 증권업계 영업이익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규모 증가로 인한 수수료 수입상승도 주가 반등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초 ELS 조기상황 규모는 각각 44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8월 4조433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각 증권사 영업이익도 3분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상위 5개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300억원에서 24% 이상 늘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ELS 등 파생상품 운용손실이 지난 3분기와 올 2분기에 있었는데 올 3분기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이는 3분기 실적 호조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올 3분기 증권사의 기업금융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며 “증권사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IB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점도 주가 반등과 수익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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