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 들어 국내주식시장에 10조원 쏟았다…SK하이닉스 매수 1위

외국인, 올 들어 국내주식시장에 10조원 쏟았다…SK하이닉스 매수 1위

기사승인 2016-10-08 12:48:13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연초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10조원 이상 순매수세를 보인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3월까지 누적 기준 1조5억원대의 매도공세를 보였지만 이후 순매수세로 접어 들며 이달 6일 기준 10조4500억원대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6일 기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외국인이 맡겨둔 자금은 1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종목별로는 연초이후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1000억원대의 매수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도 외국인이 1조원 가량을 사들여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위치했다. NAVER도 외국인 매수금액이 9500억원으로 인기가 많았고 한국항공우주와 LG생활건강도 각각 8100억원, 6300억원을로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다.

반면에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그룹주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 상위 20개사 중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포함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1조4000억원대의 매도공세를 퍼부었고 삼성생명과 호텔신라에도 각각 6000억원, 3800억원대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3400억원)▲삼성전기(1600억원)▲삼성카드(1320억원)순으로 외국인 매도금액이 많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주도 외국인 매도공격의 대상이 됐다. 외국인은 현대모비스에 6000억원대의 매도 공세를 퍼부었고 기아차와 현대차에에도 각각 3000억원, 28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금융주인 KB금융과 기업은행도 각각 3600억원, 1100억원의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연초이후 외국인은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는 대형주 위주로 매수하거나 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30%이상 되난 삼성그룹주에 외국인 매매가 집중됐고, 기업구조조정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에 대한 매수세도 눈에 띄었다.

올 하반기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강하게 자극하고 이지만, 3분기 국내기업의 어닝시즌 시작으로 인한 경계심리도 늦출순 없는 상황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시기적으로 3분기 실적시즌에 접어드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과 차별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세 종목에 대한 투자자별 매수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