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산, 36년만에 분화 발생…구마모토 연쇄강진과 관계 아직 없어

日 아소산, 36년만에 분화 발생…구마모토 연쇄강진과 관계 아직 없어

기사승인 2016-10-08 13:45:21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교도통신은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에서 8일 오전 1시 46분께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분석(화산자갈)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연(분화로 인한 연기)도 1만1000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화산자갈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상청은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현은 물론 효고현 아와지지마 일부 등 총 10개현 120개 이상의 시초손에 화산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아소산 분화에 의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고 아소시는 12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이날 분화로 화구에서 4.5㎞ 떨어진 곳에 있는 ‘국립 아소청소년 교류의 집’의 창문 유리 1장이 직경 3㎝의 화산자갈에 부딛혀 금이가는 피해가 보고됐다. 일부 자동차도 화산자갈에 맞아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 4월 중순 발생한 구마모토 연쇄 강진과 이번 분화와의 관계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는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크게 관측되고 화산가스 배출량이 매우 많아 앞으로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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