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탈북민 수용할 수 있는 체계 갖춰야” 강조

朴대통령 “탈북민 수용할 수 있는 체계 갖춰야” 강조

기사승인 2016-10-11 19:57:32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 강조하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폭정에 신음하는 많은 북한 주민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 일반 주민은 물론 간부층 탈북도 증가하는데 북한에는 미래가 없다는 절망감이 북한을 탈출하거나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또는 자녀들이 스스로 미래와 희망을 찾아 탈북하는 등 탈북 동기와 유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고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에 들어간 천문학적인 비용이 자신들의 곤궁한 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 북한 주민이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도 “핵 개발을 멈추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 대 북한 구도가 더욱 확고해져 최소한의 외교적 관계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정치권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선전포고’ 발언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정치권과 정부와 국민이 하나 돼 힘을 모으지 않으면 북한이 실제 도발할 때 대책없이 당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최근 일각에서 정부가 북한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선전포고 운운하는 것은 현재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과도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야권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미르재단 및 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았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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