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음악 신동 권혁주 급성 심정지로 사망… “택시 안에서 발견”

비운의 음악 신동 권혁주 급성 심정지로 사망… “택시 안에서 발견”

기사승인 2016-10-12 16:20:2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12일 오전 1시 27분 급성심정지로 별세했다. 

권혁주는 이날 택시를 타고 가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권혁주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움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유니크 모먼트' 연주회를 앞두고 있었으나 해당 행사는 무기한 연기됐다.

권혁주는 3세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6세 때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최연소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7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 김남윤 교수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또 11세에 러시아 유학길에 올라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하던 권혁주는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또 러시아 국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듬해 금호아시아나문화재에서 수여하는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13일 서울 보라매병원에 마련되고 발인은 오는 15일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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