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시장 진출… ‘프랜고’ 몸집 키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시장 진출… ‘프랜고’ 몸집 키운다

기사승인 2016-10-12 18:34:0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늘어나는 배달앱 사용자 수에 따라 가입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수수료와 입점비를 없앤 자체 개발 앱 프랜고를 출시했다. 관련업계에서는 가입사의 참여와 상위 3사에 몰린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선결과제로 보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식비 지출 비용인 509430원 중에서 외식과 배달비로 지출되는 돈은 42%214163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는 55.1%를 사용할 정도로 배달과 외식 비중에 치우쳐있었다.

1인가구의 증가와 외식 배달비용 지출 증가에 따라 배달 어플리캐이션 이용자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달앱 상위 3사 이용자수는 2014320만명에서 지난해 537만명으로 급증했다. 거래액도 2013364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5064억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 해 안에 2조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배달 앱 사용자가 늘면서 지난 10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도 전용 배달앱 프랜고에 대한 상용화 작업에 들어갔다. 올 초부터 개발에 들어가 현재 매장 메뉴안내를 기반으로 한 전화걸기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충분한 검토와 시스템 추가를 거친 후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상위 3사 앱이 대부분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배달앱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를 통해 기존 앱 사용자와 가입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배달라이더협회 업무협약, 수수료·입점비 무료… 참여율은 ‘좀 더’

현재 배달앱 상위 3사인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은 지난해부터 바로결제 수수료를 0%로 없애거나 기간정액제 등으로 변경, 할인하는 등 자체적인 수수료 감면 절차를 밟았다. 3사 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은 95%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협회는 추가로 입점비를 없애고 배달라이더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서비스가 없던 프랜차이즈매장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한 것을 차이점으로 꼽았다. 또한 일부 영세업체에서 문제로 제기되는 위생프랜차이즈 업체만 가입할 수 있게 제한을 뒀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일부 영세업체의 경우 위생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부분이 있다면서 프랜차이즈형태 점포의 경우 기본적인 위생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가입 제한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협회가 1000여개 업체를 가입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마케팅을 통해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가입사가 많지 않아 정식 서비스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월 현재 29000여개 매장 정보와 브랜드 메뉴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은 이루어졌지만 프랜고에 등록된 협회 내 가입사는 117개 브랜드로 전체 1000여개 브랜드 중 10% 정도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우선 가입사 참여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충분한 검증기간을 거친 후 적극적인 앱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위 앱의 수요가 압도적인 만큼 사용자들에게 앱을 알리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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