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36)씨가 직원에게 발견될 당시 의식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 “역무원이 승객의 신고를 받고 김씨에게 갔을 때 김씨가 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김씨가 역무원에게 ‘물을 달라’‘가슴이 아프다’ 등 말을 했다”면서 “김씨는 10분 뒤부터 호흡이 가빠지고 의식이 약해졌다”고 전했다.
이후 구급대원이 응급조치를 하고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씨는 숨졌다.
이날 도시철도는 고장 논란이 됐던 안전문 센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시철도는 측은 “김포공항역에서 출입문을 여닫은 이후 안전문에서 (김씨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정상작동으로 결함이 아니다”라며 “승객 승하차를 마쳐 안전문이 닫히면 이후부터 안전문 센서 감지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센서는 사람이 끼이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이를 감지하고, 승객이 오갈 때도 센서가 작동해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승객 승하차가 끝나 전동차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닫히고 안전문도 닫히면 센서는 작동을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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