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22일 막을 내렸다.
국토교통부·환경부·대구시·경북도·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엑스코에서 진행했다.
미국, 일본 등 62개국, 1만2300여 명이 참석해 물산업 전시회, 워터 시티즈 포럼, 장관급 회의 등 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 물관련 기관·단체의 협업과 소통은 물론 국제적 물 분야 단체들의 공조와 연대의 시발점이 됐다"면서"대한민국이 국제 물 이슈의 주도권을 선포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19일 개막 행사에는 세계 물 분야 고위급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드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지구촌이 당면한 물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12개 항목으로 구성한 물 리더 행동강령(WLAC)도 채택했다.
기 프라당 국제수자원협회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인 물에 대해 적정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열린 '월드워터 시티즈 포럼'에서는 물 산업·기술 육성 등을 위해 대구, 호찌민 등 세계 11개 도시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행사기간 1층 물 산업 전시장에서는 국내 80개 기업·기관이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참가 기업들은 114건의 게약상담을 진행해 해외에 143억원 상당 제품·기술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국제 물 산업 콘퍼런스, 물 산업 클러스터 및 파트너십을 위한 리더스 포럼 등 다양한 학술·세미나와 물 기술·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월드워터 챌린지 등도 이어졌다.
21일 열린 폐막식에선 세계 물 기술과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월드워터 챌린지·2016 아카데미 워터 프라이즈?코리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 시상식이 열렸다.
또 내년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개최도시인 경주와 주최기관인 K-water 간 공동개최 협약도 진행됐다.
물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려는 개최지 대구시는 나흘 동안 활발한 물 비즈니스를 펼쳤다.
각국 참석자들에게 투자환경 등을 소개하고 대구 매력을 알리기 위해 계명대학교 한학촌, 83타워 등을 둘러보는 관광투어 등도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여러 나라와 물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구가 물 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릭 워너 WEF 회장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프로그램은 아주 생산적이고 내실있게 구성돼 비즈니스·학술·파트너십 등 물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어 국제 물행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국제 물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회 행사는 내년 9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아시아 국제물주간과 통합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