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이 대구시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달 초 입주를 끝낸 제2본점은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아 100년 초우량 기업 토대 마련과 함께 DGB금융그룹 제2도약을 위한 기반시설로 지역의 새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3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2013년 12월 착공한 제2본점은 칠성동 일원에 연면적 3만7242㎡, 건축면적 3637㎡의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지 일대는 옛 제일모직과 대한방직이 있던 곳으로 과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왔다.
제일모직 부지에는 대구창조경제혁센센터가, 대한방직 부지에는 제2본점이 각각 들어섰다.
제2본점 완공을 계기로 100년 기업의 토대 마련은 물론 인근에 들어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대구경제'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추구하고 변화하는 도시공간과 관계를 맺어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 오피스 개념 도입
대구은행은 녹색경영 시현으로 은행 본점의 업무공간이라는 기능적 요구와 함께 기업의 가치와 철학, 역사와 비전을 담아내며 새로운 경제적, 문화적 중심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제2본점은 건물 접근성과 외부환경 뿐 아니라 내부공간에도 '소통과 교류'의 개념을 접목시켰다.
저층부인 1~4층에는 제2본점 영업부를 비롯해 갤러리 등이 입주해 지역사회와 기업, 은행 임직원과 주민간 소통 및 교류의 접점을 조성했다.
일반건축물 대비 에너지비용을 48% 절감하고 탄소발생량과 물 사용량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최첨단 건물이다.
2본점은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골드 등급 획득을 목표로 설계돼 국내외 대표적 친환경 건물로 공인받을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제2본점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체육공간도 최대한 확보해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제2본점 시대 개막을 계기로 100년 지속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민 위한 복합 문화공간
대구은행은 제2본점을 지역민을 위한 도심 속 작은 공원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총 대지면적 중 40%가량에만 건물을 짓고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잔디 등으로 도심 속 작은 공원을 조성해 녹색경영을 실천한다.
또 지하 1층에 청소년과 지역민을 위한 실내 체육관을, 1층은 은행뿐 아니라 갤러리·북카페, 2~3층은 500석 규모의 소규모 문화시설(강당), 4층은 지역민들이 각종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문화센터로 활용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건물 외형은 1~2층에 투명 유리를 사용해 조명을 밝히면 건물이 떠 있는 느낌이 들게 설계했다.
달항아리에 임직원 및 지역의 염원을 담는 느낌이 건물에 녹아 있는 콘셉트라는 것이 대구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제2본점 완공과 함께 앞으로 대구 시민과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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