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신임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김영훈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 UN 본부를 방문해 반 사무총장과 만나 "WEC 신임 회장으로서 향후 에너지 안보, 환경적 지속 가능성, 에너지 빈곤 문제 등 당면 과제의 해결과 물, 식량 등 연관 분야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기술과 금융 분야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UN의 미래 부족 자원 해결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회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은 UN이 지난해 채택한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와 WEC의 '에너지 트릴레마(에너지 안보, 환경적 지속 가능성, 에너지 형평성 해결)'의 지향점이 일치한다는 데 동의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궁극적으로 파리 기후변화 합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통해 기후변화 방지라는 국제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기문 사무총장은 임기 중 에너지에 대한 지구촌 시각을 변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고 이는 파리 기후변화 합의 도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며 "WEC는 에너지 분야 큰 변혁을 이끈 반 사무총장의 리더십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했다.
김영훈 WEC 회장은 이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3년 임기의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에 취임했으며 한국에서 대성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