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미세먼지가 한반도에서 때아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부터 발생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수도권·충청권에서 아침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대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 요인이 50%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봄까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10월 중순부터 높아진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 난방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바람이나 기압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대기 정체도 심해진다.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 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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