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독특함이 독보적인 그룹 마마무가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신보를 통해 씩씩하고 위트 있는 마마무에서 섹시하고 농염한 마마무로 변신을 시도한 것. 무엇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콘셉트를 소화하는 마마무가 표현하는 섹시함은 어떤 모습일까.

마마무는 청순 혹은 섹시 일변인 걸그룹 시장에 없던 콘셉트의 팀이다. 마마무는 기존 걸그룹의 콘셉트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자신들 만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인기를 모았다. ‘1㎝의 자존심’이나 ‘넌 is 뭔들’ 등의 노래는 분명 파격적이고 신선했고, 팬들은 마마무의 강렬한 무대와 실력에 열광했다. 새로움과 실력이 더해져 강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마마무의 가장 큰 매력인 것.

7일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한 마마무는 이 자리에서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를 열창하며 새로운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마무는 탄탄한 보컬과 랩, 독특한 포인트 안무로 섹시 콘셉트를 소화했다.

마마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콘셉트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변신을 시도했다. 복고풍의 음악을 주로 했던 마마무의 이번 신곡은 미디움 록 장르다.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는 8비트의 록 리듬에 마마무 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마마무의 앨범 작업을 꾸준히 함께 한 작곡가 김도훈이 이번에도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미니앨범이지만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8트랙이 수록됐다. 멤버 화사는 “미니앨범이지만 트랙수가 많다는 평을 들었다”며 “저희의 정규앨범은 이보다 훨씬 트랙 수가 많다. 꽉 찬 미니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이 날 멤버들은 새로운 변신에 몹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 솔라는 “섹시한 여성미를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건강한 섹시 콘셉트로 돌아오게 돼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마무가 밝힌 마마무 만의 섹시 포인트는 바로 씩씩함과 건강함. 문별은 “처음에는 우리도 우리의 섹시한 모습이 어색했지만, 앨범을 준비하며 조금씩 익숙해졌다. 마마무 만의 건강하고 씩씩한 섹시함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바뀐 콘셉트와 음악이 우리와 너무 잘 맞아서 만족하고 있다. 좋은 곡과 콘셉트로 나온 만큼 노력해서 무대를 꽉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섹시한 콘셉트라고 해서 기존 마마무가 가지고 있던 자유로운 분위기를 버린 것은 아니다. 솔라는 “우리의 무대에서는 언제나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마마무 본연의 모습은 그대로 가지고 가되,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번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런 마마무의 자신감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마마무는 앞서 음반과 함께 공개 된 뮤직비디오 내 일부 장면이 데이트폭력을 미화한다는 지적에 문제의 장면을 수정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일부 내용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부 판단으로 해당 부분을 조금 수정했다”고 밝혔다. 적절한 문제 인식과 발 빠른 대처가 정말로 기존의 것과는 다른 마마무 만의 섹시함을 만들어낸 셈이다.

‘메모리’를 발표한 마마무는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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