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재단, 대구시립희망원 운영권 반납

천주교재단, 대구시립희망원 운영권 반납

기사승인 2016-11-08 18:14:55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인권침해와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된 대구시립희망원의 운영 주체가 바뀐다.

대구시는 대구시립희망원을 위탁 운영 중인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하 재단)이 운영권 반납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새로운 위탁법인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재단 측은 시민단체 등의 인권유린, 횡령 등 잇단 의혹 제기로 '시설의 정상 운영 및 생활인 보호가 어렵다'며 대구시에 운영권을 반납했다.

시는 이달 내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운 위탁 법인을 선정한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거주인 관리소홀 및 시설 내 폭행, 금품ㆍ노동력 착취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의 운영권 반납을 요구해왔다.

대구시립희망원에는 장애인시설, 정신요양시설, 노숙인시설 두 곳 등 4개 시설에 1131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구시가 1958년 설립해 직영하다 1980년부터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그동안 운영비와 생계비 명목 등으로 대구시립희망원에 매년 120여억원을 지원해 왔다.

대구시는 시립희망원 거주인의 사망ㆍ폭행 사건 은폐 의혹과 식재료 납품 비리 의혹 등이 불거지자 지난달 10일부터 특별감사에 들어갔고 검찰도 지난달 27일 시립희망원에 대해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