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초반 개표 트럼프 우세… 오하이오·플로리다 등 경합주 분수령

[미 대선] 초반 개표 트럼프 우세… 오하이오·플로리다 등 경합주 분수령

기사승인 2016-11-09 09:51: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국 45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뉴햄프셔 주의 산골 마을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다. 4년 임기의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의 주요 승부처가 될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의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 등 3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며 선거인단 24명을 확보했다. 힐러리의 경우 버몬트 주에서 승리하며 3명에 그친 상황.

그러나 아직 개표 초기인 데다가 트럼프가 승리한 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인 탓에 최종 결과는 불투명하다.

외려 13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버지니아의 경우 힐러리가 49.5%p를 얻어 45.4%p에 그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투표 마감 시간은 8일 오후 6∼9시(현지시간)이다. 언론사 공동취재단이 공개하는 첫 출구조사는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45분)부터 나온다. 경합주 3곳의 경우 6시30분~8시(한국시간 9일 오전 9시30분~10시) 께에 발표될 전망이다.

하지만 출구조사가 결과를 완벽히 보장해주진 않는다. 출구조사에서는 28개 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권자 지형과 투표율 등의 정보가 공개된다. 출구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올 경우 결과는 다음날(9일) 새벽(한국시간 9일 저녁)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투표 전 언론사별 여론조사에 오차가 컸던 만큼 승부는 아직 승부를 알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간접선거로 11월8일은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날이지만, 사실상 대통령 당선자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후의 절차는 형식적이라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8일에 자신들의 주 대표 격인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을 선출하고, 이들 선거인단들이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를 다음달 19일 진행한다. 취임식은 2017년 1월20일 거행된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1표라도 더 얻으면 해당주 선거인단 표를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고른 득표로 절댓값을 올리는 건 의미가 없고, 특정 주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미국 언론 ‘더 힐’은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에서 투표의 ‘분수령’이 될 히스패닉의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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