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계 의원 “당 해체 후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새누리 비박계 의원 “당 해체 후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기사승인 2016-11-09 10:59:55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당의 발전을 위해 해체와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주류 중진 및 소장파가 주축이 된 ‘진정모(최순실 사태 지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모임에 참가한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책임 있게 반성하려면 결국 해체를 포함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꽤 있었다”며 “새누리당이 해체 수순을 밟고 새로운 정당이 되려면 결국 현 지도부 사퇴를 통해 새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신환 의원은 “당 해체 부분은, 새누리당 역할이 모두 소멸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 사퇴가 목적이 아니라 당 해체 후 건강한 보수로서 재창당의 모습에 이르기 위해 (사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분당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진정모’에는 정병국, 김영우 의원을 비롯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 중립 성향 비주류 의원 등 29명이 참석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이학재 의원도 참석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오는 12일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이날 회동 결과를 발전적으로 재확인할 예정이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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