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퍼 '레인 오브 마인드'로 강한 모습 선보인다

스누퍼 '레인 오브 마인드'로 강한 모습 선보인다

기사승인 2016-11-14 18:17:05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데뷔 1주년을 맞은 그룹 스누퍼가 가요계에 돌아온다. 오는 15일 0시 세 번째 미니앨범 ‘레인 오브 마인드’(Rain of Mind)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 데뷔곡 ‘셀 위 댄스’(Shall We Dance), ‘지켜줄게’(Platonic Love), ‘너=천국’ 등 밝고 귀여운 느낌의 음악을 선보였던 스누퍼는 이번 앨범에서 보다 성숙한 음악과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앨범 공개를 하루 앞둔 스누퍼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앨범 발매 기념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스누퍼는 이번 앨범 수록곡 ‘쓰다’(So much in love)와 타이틀곡 ‘이츠 레이닝’(It's raining)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으로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멤버 태웅은 “국내에서 ‘너=천국’ 활동 마친 후 일본에 데뷔했다”며 “일본 활동이 끝난 후,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누퍼는 지난달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타워레코드와 오리콘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관해 태웅은 “일본 팬 여러분에게 많은 사랑 받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누퍼가 이번 국내 활동에서 시도한 것은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 이는 전작의 콘셉트와도 연관성이 있다. ‘너=천국’ 뮤직비디오에서 미지의 섬에 당도했던 소년들이 어두운 기운을 받고 강한 모습으로 거듭난 것.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지의 섬에 다녀온 후 몽환적이면서도 강력하게 변신한 스누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앨범 콘셉트를 설명했다.

스누퍼의 신보 ‘레인 오브 마인드’는 비에 관한 감정들을 담은 앨범이다. 멤버 우성은 “이번 앨범은 ‘마음에 내리는 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비가 내릴 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 희로애락을 표현한 앨범이다. 앨범을 들으며 가을비 같은 첫사랑에 관한 추억을 떠올리면 좋을 것”이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에는 총 6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이츠 레이닝’은 지독한 사랑의 아픔을 내리는 비와 함께 씻어버리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안 고마워’, ‘안 미안해’, ‘미쳐야 사랑인 거잖아’ 등 직설적이고 강한 가사가 돋보인다. 노래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위해 후렴구에 맞춰 뒷목을 잡는 듯한 독특한 안무를 준비했다.

수록곡 ‘쓰다’는 감성적이고 아련한 사운드의 미디움템포곡이다. 경쾌한 리듬과 이별을 이겨내려는 남자의 심경이 맞물린 ‘럭키’는 기존 스누퍼의 음악과 가장 비슷한 노래. ‘나를 보내지마’(Please don't)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약자가 돼도 좋다는 마음을 담았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스누퍼의 시작부터 함께한 스윗튠이 작업했다. 스누퍼는 “1집부터 스윗튠을 고집한 이유는 친근한 음악을 추구하는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곡가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앨범도 스윗튠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는 16일 데뷔 1주년을 맞이하는 스누퍼는 나이를 제외하면 1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고백했다. 수현은 “점점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마음가짐과 열정만큼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활발한 일본 활동에 비해 더딘 국내 성적에 관한 생각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우성은 “국내 성적이 저조하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공부가 됐다”며 “그 점을 채찍 삼아서 더 열심히 해 이번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이번 앨범이 정상에 다가가는 한 계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누퍼는 오는 15일 세 번째 미니앨범 ‘레인 오브 마인드’를 발매하고 같은 날 SBS MTV '더쇼'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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