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푸른 바다의 전설' 모든 흠을 가리는 전지현의 놀라운 미모

[첫방 보고서] '푸른 바다의 전설' 모든 흠을 가리는 전지현의 놀라운 미모

기사승인 2016-11-17 16:27:32

△ 첫 방송 날짜 :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16.4%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질투의 화신’ 마지막회 시청률 : 11.0%(2016년 11월 10일)


△ 연출 및 작가

- 진혁 PD (SBS ‘주군의 태양’ SBS ‘닥터 이방인’)

- 박지은 작가 (KBS ‘프로듀사’ SBS '별에서 온 그대‘)

△ 등장인물

- 허준재(이민호, 과거 담령) :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을 탑재한 멘사 출신 천재 사기꾼. 나름의 철학이 있다. 없는 사람 돈은 안 먹고, 결혼을 미끼로 사기 치지 않는다. 엄마를 찾아 모은 돈을 다 주고 싶은 것이 인생의 목표다. 1500년대 전생에는 담령이라는 이름이었다.

- 인어(전지현, 과거 세화) : 파도에 휩쓸려 간 육지에서 처음으로 다리가 생겨 신기하다. 인어의 언어인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 육지에서 준재를 통해 언어를 배우고, 심청이라는 이름을 얻은 데 이어 사랑까지 알게 된다.


△ 첫 방송 전 알려진 ‘푸른 바다의 전설’ 관련 정보

- ‘별에서 온 그대’로 메가톤급 히트를 친 박지은 작가의 신작. 전지현과의 만남으로 두 번째 센세이션을 일으킬까 큰 기대를 받음.

-여기에 한류제왕 이민호가 합류.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팔릴 것이라는 기대.

-전지현은 천송이를 뛰어넘어 인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PPL이 붙었다는 후문. ‘별그대’로 부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브랜드들을 떠올리면 이것이 진정한 창조경제.

-바다 속 CG가 브라운관에서 얼마나 제대로 표현될지에 대한 기대감 혹은 불신.


△ 첫 방송 요약

- 16세기 한 어촌에 현령으로 부임한 담령(이민호)이 여각 주인 양씨(성동일)에게 잡힌 인어(전지현)를 구해 풀어주게 됨. 인어는 현령의 손을 한 번 잡고 물 속으로 아스라이 사라짐. 그 과정에서 "인어는 인간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정보.

-시간이 흘러 현대.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친 돈으로 지중해의 한 섬으로 휴가를 떠난 허준재(이민호). 섬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인어들이 사는 섬”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도착한 날 폭풍이 휘몰아친다.

-폭풍에 휩쓸려 리조트의 개인 해변에서 눈을 뜬 인어(전지현). 그곳은 허준재의 개인 풀빌라였고, 도둑으로 몰려 경찰에게 잡혀간다. 

-인어가 했던 팔찌가 마음에 걸려 사진으로 감정을 의뢰한 허준재는 그 팔찌가 60억 원짜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경찰서에 찾아가 최면으로 경찰들을 속인 뒤 인어를 데리고 나온다.

-인어를 데리고 나와 옷과 신발을 사 주고 먹을 것도 준 준재는 인어의 팔에서 팔찌를 훔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인어를 쇼핑몰에 앉혀 놓고 ‘기다려’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기다리라는 말과 예쁘다는 말을 배운 인어는 하염없이 쇼핑몰에서 준재를 기다린다. 영업시간이 끝나 쇼핑몰에서 쫓겨난 뒤에도 쇼핑몰 앞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인어를 지켜보던 준재는 끝내 다가가 인어에게 우산을 기울이고 끝.


△ 첫 방송 감상평

- 어설픈 CG를 블러 효과와 전지현의 미모로 때워보겠다는 의지. 놀라운 것은 그것이 정말로 성공했다는 것.

- 처음 세상에 나와 모든 것이 신기한 인어라기보다는 그냥 금치산자에 가까운 전지현의 연기. 아이처럼 스파게티와 초콜릿 케이크를 손에 쥐고 먹지만 입가 주변 말고는 모든 곳이 깨끗한 기적.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흠을 가리는 전지현의 미모.

- 전지현이 신은 신발과 원피스를 첫 방송이 끝나자마자 홍보자료를 돌리기 위해 ‘드릉드릉’할 각 브랜드 홍보팀들의 손가락이 생각나는 컷들.

- 전지현, 전지현, 전지현.

- ‘사기 계의 해리포터’라기에는 어설픈 사기 수법들이지만 하 수상한 시국이니만큼 ‘대한민국 검찰이 만만하기는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음.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이 잠시 스쳐지나가는 드라마 초반부.

- 이민호처럼 생긴 사람은 지나가기만 해도 눈에 띄어서 사기를 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그에 반비례하는 몰입감.

- 전작들에서 연기력을 지적받은 신원호,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배역이라는 탁월한 선택.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전지현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신을 것인가.

② 빠르지만 입가에 떠다 먹여주는 친절한 전개.

③ 전지현, 전지현, 전지현, 전지현, 이민호, 전지현.

onbge@kukinews.com

이은지 박효상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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